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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는 지도자...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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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는 지도자...히딩크...

밤마다 잠을 설치게 하는...유로 2008...
전 세계 축구인의 축제라는 월드컵보다...더 재미있는 사커 이벤트...
월드컵은...대륙별 참가국 수를 안배하다 보니, 참가국의 수준이 들쭉날쭉...

솔직히 말해서...월드컵 본선에 오른 국가들의 절반 정도는...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유럽의 국가들 보다도 수준이 낮다...
그런 의미에서, 유로 2008...축구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

오늘 저녁, 남북간의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
물론, 남과 북 모두...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 탓도 있겠지만...
경기를 시청하면서도...다른 일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양측 모두, 판에 박힌 움직임과 답답한 경기 운영...재미가 없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어제는 새벽 6시까지...유로 2008, 러시아 vs 네덜란드 전을 보았다...
유럽 축구의 들러리, 러시아를...4강에 올려놓는 사람...
네덜란드인, 거스 히딩크라는 사람...오랜 만에 그 사람이 보고 싶었기에...

선수 시절에는 별 볼일 없었지만...지도자로서 거듭난 사람...
거스 히딩크의 마법은...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마법이라는 표현보다는...이제는, 그 능력 자체를 인정해야 할 듯 싶다...

세계 축구의 변방, 한국을...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려놓은 후...
히딩크의 리더쉽이란 주제...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었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송호근...당시,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리더로서, 경영자로서, 부모로서, 진정한 프로 로서...히딩크의 리더쉽을 평했으며...
대기업에서 조차...히딩크의 리더쉽, 조직관리 능력에 대해 극찬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그 후로는,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흐지부지했지만...ㅋㅋ...

그 후, 우리는...쿠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라는 지도자를 영입했었지만...
눈 높이만 높아진 한국 축구...성과는 별로, 불협화음만 남기고 모두 떠났었다...
지도자 한 사람의 역량이, 얼마나 큰 차이로 나타나는지?...놀라울 뿐이다...


거스 히딩크...4년 후에는, 호주를 16강에 올려 놓았다...
그 때만 해도...우연? 히딩크의 마법? 이라는 말로 얼버무렸었지만...
유럽 축구의 변방이라고 하는...러시아의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하며...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제치고...유로 2008 본선에 진출시키더니...
목표치 8강을 넘어...어제는, 그의 조국 네덜란드 마저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한 때는, 5대0 감독이라는 불명예...촐싹대는 언론들의 질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지도력으로...한국 축구의 체질을 바꿔놓았던 히딩크...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놓았음은...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의 남북 축구를 보면서...곁들인 모습들...
정몽준 회장, 이연택 신임 체육회장, 이회택 부회장의 면면이 비춰지는 모습에서...
더구나, 남북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2002년 이전으로 원위치 된 듯한 모습...
역사란, 발전만 있는 것은 아니고...퇴보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ㅎㅎ...


60~70년대 아시아의 부국, 필리핀...쌀 수입국으로 전락해버린 모습...
그 넓은 땅의 자원 부국, 아르헨티나...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
10년 전의 IMF, 우리나라의 모습...내가 겪었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한 국가의 리더, 지도자의 모습...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는데...

그러함에도...이 땅의 지도자라고 나서고 있는 사람들...
리더로서, 경영자로서, 부모로서, 진정한 프로다운 전문가, 관료로서...
스스로 통솔력이 있는지?...한번 쯤, 자기 반성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

2MB 스스로, 도덕성은 다소 결여되더라도...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했었다...
자신의 도덕성부터 흠결이 있는 사람이니...그럴 수도 있겠지만...푸~하하하...
솔직히, 나는 이 말부터 신뢰가 안간다...도둑 놈들의 집단 같아서...


지금의 2MB...내가 보기엔 그런 것 같다...
딴나라당의 힘을 빌어 대통령이 되었지만...딴나라당 사람들 하고는 또 다른 사람이라...
그렇다고 해서...통합민주당이나 진보신당 측 사람들 하고는 노선이 너무 다르기에...
고소영, 강부자, S라인 등 자신과 소통되는 사람들...새로운 세력을 만들고 싶었겠지?...

그런데, 2MB 곁에 있는 사람들...계산이 빠른 사람들이다...
초록은 동색이라 했듯이...ㅋㅋ...


개혁과 혁신을 모토로 삼은 지도자라면...기존 체제와 시스템부터 바꿔야 할텐데...
기득권층과 친하게 지내려 하면서...개혁과 혁신을 하려니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ㅋㅋ...
역시, 정치 아마추어 인지라??...푸~하하하...
축구협회의 간섭에 끌려 다니다가...불명예스럽게 떠나간 외국 감독들과 같은 모습?...

히딩크가 떠난 한국 축구의 현실...자기들끼리 마스터베이션 하는 꼴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 마저...
한국 국가대표로 나서기만 하면...그의 역할이 없어진다...???...

감독이란 자의 말...유능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능력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부정적, 협박성 말 부터 먼저 하곤 한다...

그 놈의 권위의식, 조직의 목표보다는 개인의 영달...이 사회에 만연된 모습...
개인 영달주의?...그릇이 작은 탓이겠지?...푸~하하하...

왜? 이 땅에는...큰 그릇이 없을까?...

June. 23rd. 2008...
Written by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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