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클릭~) : Qui a tue grand maman...Michel Polnareff...
이 땅에 '삽질'은 하지 말자...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생각...도대체 무엇일까?...
정말, 하겠다는 건지?...안하겠다는 건지?...진심을 모르겠다...
대운하 사업이란 이름으로, 추진하자니...반대 여론이 부담스러웠는가?...
균형발전, 경제성장을 위한 일이라 주장하면서도...국민을 설득할 자신은 없었는가?...
일개 기업 조차도...경영의 투명성(透明性)이 요구되는 시대에...
하물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국가 경영...두 말하면 잔소리겠지?...
대선 공약으로 내 걸면서...임기 내에 첫 물길을 열 수도 있다고 하더니...
점차, 반대 여론이 커지자...국민이 원치 않으면, 할 수도 없는 일이니...
타당성(妥當性)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고...국민의 여론을 수렴(收斂)하겠단다...
그렇다면, 지금의 여론은...국민의 여론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와야만...여론이라 인정하겠다는 뜻?...ㅋㅋ..
지금의 여론, 국민의 절반 이상...대운하 사업을 반대하던지 말던지...
어리석은(?) 국민들을 위해서...대운하 사업,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는 뜻이겠지?...
그러면서도, 국토해양부인지? 뭔지?...이름도 낯설은 부처의 장관은...
민간 건설업체가 사업승인을 신청하면...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단다...
18Km 정도의 경인운하 조차...몇 십년 동안,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판국에...
540Km나 되는 한반도 대운하...과연, 민간 사업자가 단독으로 추진할 만한 사업일까?...
어쩌면, 5공 시절...한강변 모래를 팔아, 둔치를 정비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한강, 낙동강 등 4대 강...하천 정비부터 먼저 해놓고 나서...
각각의 물길을 서로 잇는 것은...뒤로 미루겠다고 언급(言及)했었다...
몇 년에 걸쳐, 대운하 사업에 필요한...각각의 하천들을 정비해 놓고 나서...
그 다음에는, 이왕 시작한 것 연결만 하면 된다는 논리로...국민을 기만하려 하는가?...
그러면, 대운하를 만들 때...하천 정비도 안하고, 무작정 소백산맥부터 뚫을 생각이었나?...
뻔한 수순 임에도...마치,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크게 양보하는 듯한 표현...
ㅎㅎ...눈 가리고 아웅?...어린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해괴망측(駭怪罔測)한 궤변(詭辯)이며...유치한 꼼수란 말인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말장난 같기도 하고...
조삼모사(朝三暮四)식으로...우매한(?) 국민, 기만(欺瞞)하는 것 같기만 하다...
더구나, 그 긴 하천을...어떻게 정비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도 없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물류(物流)를 감당할 만한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수심(水深)이 6m는 되야 한다는데...540Km의 강바닥, 모두 파헤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홍수예방 이나 수질개선 차원의...단순한 정비를 하겠다는 뜻인지?...
국민의 수준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러는지?...너무, 실망스럽기만 하다...
아직도, 깨닫지 못했는가?...총론과 각론은 다르다는 것을?...
정권 교체에 대한 총론적인 필요성과...공약에서 언급한 각론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을...
오래 끌면 끌수록...국가적인 소모적 논쟁으로, 국론(國論)만 분열(分裂)시킬 뿐이고...
다기망양(多岐亡羊)...양을 찾으려 할 때, 갈림길이 많아 끝내는 양을 잃는다는 뜻으로...
사공이 많아져서...오히려,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가?...
하긴, 대운하 계획 자체가...배를 산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긴 하다...푸~하하하...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허리를 잘라내어...한강, 낙동강, 영산강을 연결한다는 발상(發想)...
대 토목공사를 벌여 일자리도 창출(創出)하고...하천 주변의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얼핏 보면, 기발한(?) 생각 같기는 하지만...투자(投資) 대비 실익(實益)이 전혀 없는 것 같다...
1991년 개발 독재의 산물, 새만금 사업처럼...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둘을 잃는 법이라...
국토부가 주장하는 물류와 관광?...ㅎㅎ...지나가는 강아지 엄마도 웃을 일이다...
물류?...선거 때마다, 각 지역에 공항은 그리 많이 만들어놓더니...파리만 날아다닌다더라...
관광?...외국인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던 국보 1호, 남대문 하나도 제대로 관리못하면서?...
(아~그렇구나...이명박 서울시장이 남대문을 오픈시켰지?...물론, 그 후 관리 책임은 없었지만...)
더구나, 생태계 파괴나 수질 악화 등 예측 가능한 문제부터...예측 불가의 환경 재앙까지...
그럴 때마다, 엎지러진 물...대국민 사과(謝過)나 대책을 강구하겠다 하면 그만인 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1930년대 대공황...미국 F.루즈벨트의 뉴딜(New Deal)정책도 아니고...
뭔가? 시대착오(時代錯誤)적인...그야말로, 토목사업자의 이기적인 발상 같기만 하다...
혹시, 베니스나 나폴리의 관광 유람선 정도를...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라의 살림을 맡으면...국민의 세금, 자신들의 용돈(?)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짧은 생각으로 예측(豫測)하건데...아니, 십중팔구(十中八九)...ㅎㅎ...
우리는 이런 모습을...5년 동안, 질리도록(?) 보게될 것 같아 걱정스럽기만 하다...
우리는, 왜? 또 다시? 무엇 때문에?...이런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결론, 이제는 더 이상...한반도 대운하 얘기는 하지 말자는 뜻이다...
차라리, 대선 공약에서도 빼 줄테니...이 땅에 '삽질'은 하지 말자는 말이다...
대운하를 만들어야만...747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언감생신(焉敢生心)?...
이명박 정부의 핵심(核心) 대선 공약...747 프로젝트 마저도 없었던 것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튼, 국론만 분열시키는 그런 문제에...더 이상 시간과 정력, 좋은 머리 낭비하지 말고...
쇠고기, 한-미, 한-유럽 FTA, 북핵문제 등 국운이 걸린...외교, 통상문제부터 원만히 해결하고...
내부적으로는, 각종 규제의 철폐와 효율적인 작은 정부 등...말로만 했었던 것들 마무리해서...
공직 사회, 부패의 온상(溫床)을 없애고, 국민의 혈세(血稅)를 낭비하지 않게 함이...우선일 듯 싶다...
그래야만, 화합(和合)의 정치까지는 몰라도...소통(疏通)의 정치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당선인 시절, 대불공단의 전봇대가 바로 뽑혀버릴 수 있었던 것도...타이밍의 문제인 듯 싶다...
5년 이라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네들이 말하듯이...지난 10년 동안, 온 국민이 좌파 정권에 시달렸었다면...
그네들 이야말로...제발, 이제는 조용히 살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May. 25th. 2008...
Written by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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