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클릭~)...For The Peace Of All Mankind...Albert Harmond...
지천명의 문턱에서...
찬 이슬 내리고...소슬바람 불어오니...
깊어가는 이 가을은...사십대의 마지막 가을...
일, 이십대...꿈같은 청춘...
삼, 사십대의...성하(盛夏)를 지나...
어느덧...내 인생에도...추색(秋色)이 감도니...
계절도, 인생도...온통, 가을 투성이구나...
이 가을 지나, 겨울 오면...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그래서, 깨우쳤는가?...
어리석은 자의 자화상...
동토(凍土)일궈, 씨앗 뿌려...봄 날, 새싹 키웠는데...
한 여름, 무뤼에 찢기고...열매 커녕, 벌써 낙엽이라...
무서리 업신여기다...된서리 맞고서야 깨친 꼴...
비바람도 모자라...벼락까지 맞은 모습이구나...
잘라내고 싶은 시간들...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
잔인했던 사십대...불혹(不惑)이여...안녕...
남은 삶의 나침반...마흔 시절, 낮춤을 배운 시간들...
우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
외면했던 삶의 편린들...이제서야, 주워 담는다...
깊어만 가는 가을...자연의 섭리가 삶의 지혜...
채우면 비워지고...비우면 다시 채워지는 법...
파릇하고 튼튼한 새 순...가슴 속에 예비하고자...
바래고 찢긴 낡은 이파리들...미련없이 떨군다...
이 음악...
졸업 앞둔, 26년전 가을 오후...최루탄 내음 가득했던...
백양로를 물들였던 음악...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연인에 대한 그리움?...
그 때...그 시절이 새롭다...^^...
October. 13th. 2006...
Written by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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